[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과거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했던 대장암이 최근 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실제 30대 대장 용종 발견률은 20대보다 약 2.6배가량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대장암의 80~85%가 용종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수치다. 용종은 장관 속으로 돌출하여 마치 사마귀 같은 혹 모양을 하고 있으며,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서 많이 생긴다. 용종은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뉘며, 이중 종양성 용종은 선종성 용종, 유암종, 악성용종 등이 있다. 건강검진 의료기관인 인천 구월동 내과 장튼튼내과 장욱순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장암은 종양성 용종 중에서도 선종성 용종을 거쳐 진행되며 용종의 크기와 조직학적 소견, 이형성의 정도, 용종의 숫자에 따라 대장암으로 악화되는 기간이 약 7~10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암의 전구단계인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용종을 조기 발견하여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와 소장의 말단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방식으로, 최근에는 진단은 물론 의심스러운 병변을 제거하는 등 치료도 가능해졌다. 장 원장은 “대장 내시경 도중 용종이 발견되면 곧바로 제거하는 내시경 용종절제술로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장 세정제 복용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진과 제거를 위해 두 차례 내시경을 받지 않아도 돼 시간적·비용적 절약도 된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용종제거술이 필요한 대상으로는 이미 용종 제거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인천 구월동 내과 장욱순 원장은 “용종은 한번 생겼던 위치나 또 다른 위치에 또 다시 생길 수 있다”며 “용종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는 재발하지 않지만 용종이 생기는 환경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약 30%에서 새롭게 용종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대장 용종제거술 후 재발률은 5년 후 20%에서 20년 후에는 50%로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용종제거술 후 조직검사상 더 이상의 추가치료가 필요 없다면 용종 제거 후에 잔류 용종 유무와 재발을 확인하기 위하여 2년 이내 추적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다발성인 경우 용종제거술 후 1년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물론 용종제거 병력이나 가족력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필수다. 장 원장은 “40대 이후부터는 눈에 띄게 용종 발견률이 높아지므로 3~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강조하며 “특히 평소 과음이나 흡연, 육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30대 젊은 층에서도 용종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좋은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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