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텔은 방 두 개와 거실을 전면으로 배치한 3베이, 4베이 설계를 적용하는 등 전용 59㎡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게 특징이다. 기존 오피스텔이 1~2인 주거에 비중을 뒀다면, 아파텔은 3~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좋도록 설계돼 전세난의 반사이익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 청약성적도 좋다. 지난해 11월 일산신도시에서 분양한 한화건설의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은 평균 28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서 분양한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는 1,020실 분양에 37,073명이 몰리며 평균 36.3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오피스텔 규모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원룸 형태의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업사이징이 대세로 떠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난 심화와 매매가격 상승으로 수요자들이 투룸, 쓰리룸 구조인 주거용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힐스테이트 일산’도 1,054실 모집에 29,961명이 청약해 평균 28.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삼송’(588실)도 단 기간 내 100%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새해에도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파텔은 계속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일산 등 1기 신도시나 삼송지구처럼 잇따른 개발호재로 새롭게 떠오르는 택지지구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아파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 역세권 택지지구로 삼송이 주목 받고 있다. 3호선 삼송역 인근에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이케아 2호점을 지척에 둬 인근 은평뉴타운과 일산신도시 등에서 넘어오는 수요가 적잖다.
삼송지구가 입주 5년차에 접어들면서 향후 오피스텔에 입주할 때는 모든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송지구에는 올해 초 피데스피엠씨가 아파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삼송역 출구와 맞붙은 상업시설용지에 49층 높이의 초고층 오피스텔, 상가 겸용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단순 오피스텔이 아니라 아파트처럼 주거 만족도가 높은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 976실을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난에 지친 젊은 세입자들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난 직주근접형 서북부 신도시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삼송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들은 디벨로퍼들이 설계 차별화 등 주거상품 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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