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7년만에 가장 활발했던 부동산 거래가 임대차선진화 방안 이후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의 월별 매매거래동향에 따르면 매매거래지수는 31.4로 2월 26.5에 비해 큰폭으로 오르며 2006년 10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31.4, 수도권은 36.3로 두 지역 모두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거래지수는 부동산 거래의 ’활발함', ‘한산함'을 나타나는 것으로 전국 공인중개사 설문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 3개월 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KB 부동산 전망지수는 전월 113.7보다 하락해 111.0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공인중개사들이 3개월뒤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조사를 진행한 KB 국민은행 담보평가부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할 때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후 2주가 경과한 시점이라 거래 분위기라 거래분위기가 살아있어 지금은 활발하다고 대답했으나, 앞으로는 나빠질 것으로 대답한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매매거래동향은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가 있기전인 2월 셋째주 36.5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락을 이어가다 3월 넷째주는 19.4까지 떨어진 상태다
7년 만에 가장 활발했던 시장에 정부가 찬물을 끼얹인 상황. 임대차 선진화 방안 추가대책이 나올때까지 이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아직 매매전환 수요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이 분위기로 간다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면서, “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정부안대로 국회에서 통과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큰폭의 하락이 있지는 않겠지만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고 자금력이 있는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추가대책이 나오거나 선거가 있는 6월전까지 이 분위기가 갈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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