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를 보완할 수 있는 양자차원의 제재조치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담은 안보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안보리 차원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담긴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과거 1, 2, 3차 핵실험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도 여러 가지 형태로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단 점을 지적한 뒤 “핵실험 직후부터 대통령과 외교장관 차원에서 중국 측에 대해 전례 없이 강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중국 측이 북핵 불용에 대한 의지를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시기임을 강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는 현재 미국, EU, 일본, 호주 등 우방국들과 이미 양자 차원의 제재조치에 대해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나 북한 도발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안보리 차원의 실효적인 제재조치를 취함과 아울러서 정부로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5자 회담에 대해선 북한을 뺀 5자(한,미,중,러,일)간 공조를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면서 한미일, 한중일, 한미중 등 3각 협력도 창의적으로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중 협의체의 유용성을 대통령께 보고했다며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과 장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한미중 협의 방식도 적극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북한 핵실험 이후 불과 열흘 만인 1월 16일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조치가 해제됐다”면서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것인지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잇달아 올해 아태, 동북아 지역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상기시키며 “올해도 미ㆍ중 간 협력과 갈등이 병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이고 그만큼 가변성도 큰 동북아 지역의 환경에 비추어 올해도 여러가지 많은 도전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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