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마감 전무했던 경기 고양ㆍ강원 원주 등 반전스토리 대규모 택지ㆍ산업단지 개발…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신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부동산시장 변방에서 각종 개발로 급부상하는 지역이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14년까지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던 지역이 다양한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부활하면서 지역 가치까지 높이고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청약 1순위 마감 단지가 없었던 경기 고양, 경기 남양주, 경기 부천, 강원 원주, 경남 통영, 경북 구미, 전북 군산 등에서 지난해 마감 단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2014년 1순위 청약 기록을 살펴보면 ▷경기 고양 0.21대 1 ▷경기 남양주 0.17대 1 ▷경기 부천 0.21대 1 ▷강원 원주 0.13대 1 ▷경남 통영 0.5대 1 ▷경북 구미 0.94대 1 ▷전북 군산 0.01대 1 등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택지ㆍ산업단지개발 조성사업으로 시장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지난해 이들 지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경기 고양 1.13대 1 ▷경기 남양주 3.25 대 1 ▷경기 부천 1.86대 1 ▷강원 원주 1.6대 1 ▷경남 통영 8대 1 ▷경북 구미 4.96대 1 ▷전북 군산시 1.75대 1 등을 기록하며 인기지역으로 거듭났다.
전문가들은 인구 유입과 신규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 호재가 반등의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강원 원주시에서 처음으로 1순위 마감 단지(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1차, 2.73대 1)를 배출한 원주기업도시는 다양한 기업들의 입주와 인천~강릉간 KTX 개통(2017년 예정)과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말) 등 호재가 겹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부지도 죽어있던 고양시 부동산 시장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5월 킨텍스 1단계 C2블록에 선보였던 ‘킨텍스 꿈에그린’은 8년만에 1순위에서 2.8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 완판됐다. 인근에 공연장을 비롯, 호텔 등의 복합관광지가 조성 중이고, 오는 2022년에는 강남구 삼성동으로 연결되는 GTX킨텍스역(가칭)도 들어선다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움직였다. 경북 구미와 전북 군산은 각각 구미확장단지와 군산 물류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인구유입이 늘면서 활기를 띠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여건과 풍부한 개발호재가 잠재돼 있던 지역들이 지난해 훈풍으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가 치솟았다”며 “현재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다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당분간 분양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단지들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월 원주시 최초의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에 이어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를 분양한다. 향후 제2영동고속도로 월송IC(2016년 말 예정), 인천~강릉간 KTX노선(2017년 예정), 원주~제천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ㆍ수도권은 물론 충북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 M1~M3블록에서 2204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인근 킨텍스 IC를 통해 자유로 진입이 편하고, 2022년 개통 예정인 GTX 킨텍스역이 기대감을 더한다. 또 한양은 3월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확장단지 6블록에 757가구 규모의 ‘구미확장단지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인근 25번 국도를 이용해 외곽이동이 편리하며, 확장단지 중시도로를 통해 옥계동의 중심상권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전용면적 67~84㎡ 총1283가구 규모의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보장될 전망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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