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6만6,000여명의 성매수 남성 정보가 담긴 리스트를 두고 경찰과 제보자 측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경찰은 내부에선 ”증거가 불충분하다“라는 입장인 반면, 제보한 라이언 앤 폭스 측은 “신빙성이 확보됐다”라며 빠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1일 경찰 일각에서는 장부만으로는 수사가 어렵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약 6만6,000명으로 대상이 방대한데다 직접적인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사진=헤럴드경제DB]

특히 성매매 여성의 신고, 성매매 결제 내역 등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장부만으로는 범죄 혐의가 확정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내부적으로 사건을 파악하겠다”며 “추가로 범죄 정황과 목격자 증언 등이 제기되면 본격적인 수사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 라이언 앤 폭스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신빙성이 없다고 보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신빙성 있는 자료를 경찰에 넘긴 만큼 수사는 이제 경찰의 몫”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이 파일이 “상당한 신빙성을 갖췄다”면서 “이 중에는 실제로 성관계를 맺은 경찰관들도 있다”고 주장해 경찰은 장부를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성매매 리스트에는 6만6,000여명의 신상 정보가 담겼다. 그러나 이름이나 구체적인 만남 시각 등 주요 정보가 빠져있어 신빙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