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바야흐로 어닝시즌의 시작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는 업종과 종목들도 있다.

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조선, 건설, 에너지,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요 업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말 대비 크게는 20%이상 하향조정됐다. 전체 22개 업종 중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는 업종은 유틸리티, 반도체, 내구소비재, 의료업종 등 딱 4개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로 2000포인트 안착을 위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지만 당장의 실적으로 보면 다소 진통이 있을 것”이라며 “역설적으로 이런 상황이 실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종목들은 주가 상승의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의료 업종은 지난해 실적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틸리티, 반도체, 내구소비재 3개 업종이 실적 모멘텀이 가장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ㆍ미국의 마이크론 등과 전세계 D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전기요금 합리화 정책에 따른 만성적자 구조에서 사상 최대 이익이 전망되는 ‘한국전력’, 그리고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와 미세먼지 이슈에 따른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코웨이’ 등을 업종 유망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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