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한국 한의학연구원-한방 대장항문 연구회 공동협력-구름의자 네트워크의 지스코어, 보편 진단툴로 호평
“임상 한의사와 데이터 과학자들의 협업을 통해 한방의료 빅데이터 연구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22일 구름의자한의원 압구정점에서는 일선 한방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의학 연구원과 한방 대장항문 연구회가 한의원 진료차트 및 설문 개발지침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는 본원의 임상연구부에서 임상의들의 진료기록을 정량적인 데이터화할 수 있는 표준 차트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며, 구름의자한의원의 치질진단 기준인 지스코어(G-Score)가 보편적인 진단툴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구름의자 한의원의 지스코어는 항문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과정이 비교적 표준화가 잘 되어 있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분류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향후 지스코어가 국내 보편적인 진단툴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박사의 주장이다. 치질진단툴에 대한 필요성은 일선 한방 의료기관들이 사용하는 문진표가 문진으로써 의미있는 데이터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문진에 사용하는 용어 정의 및 단위의 통일, 개발된 설문지에 대한 유의성 검증,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각적 보조도구 개발과 유의성 검증 등 다양하고 세밀한 준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서 출발했다. 이 박사는 “가령 소화가 안 된다는 환자의 말만 하더라도 의미가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밥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는 의미인지, 무른 변이 나온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복부팽만감이 있다는 말인지 혼돈이 될 수 있다”며 “이처럼 정의가 명확하게 상호 공유되지 않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 해당 문진 기록은 데이터로써 의미를 갖지 못하다. 가렵다는 증상만 하더라도 이것이 어느 정도 가렵다는 의미인지 표기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경우 text mining을 통해 중증도별로 나타나는 특유의 표현을 찾아내서 설문항목을 만들어간다면 모호성을 줄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개발단계에서 임상전문가의 참여뿐 아니라 사회과학, 데이터과학, 현대의료기기의 도입 등 다양한 외부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방대장항문연구회 회장이자 구름의자 네트워크의 대표이사인 정요한 한의사는 치질진단을 위한 문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구름의자 네트워크는 비수술적인 치질 치료에 중점을 둔 한의원으로, 치질을 항문만이 아닌 골반과 자세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치료하는 병원이다. 정요한 한의사는 “구름의자 네트워크의 표준화된 문진 항목들을 체계화하고, 이를 한의계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한의학이 비수술적 치질치료진단의 표준을 주도하는데 기여하였으면 한다”며 “구름의자의 진단툴 지스코어를 국내 표준화 차트로 개발한다면 한의학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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