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실적이 영업적자를 기록, 올해 상반기 역시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점진적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김범수 현대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9~12월) 매출은 1조 86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 줄었다. 이는 전년대비 3% 줄어든 규모다. 영업적자는 808억원으로 적자전환되는 등 시장의 예상인 50억원으로 큰 폭 급감했다.

이 처럼 영업적자의 폭이 커진 것은 전지 부분의 재고조정 비용 600억원에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전이익도 소형전지의 자산감액(1500억원) 영향으로 31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매출은 전년대비 26% 줄어든 5조 6000억원, 영업적자는 305억원으로 적자기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 케미칼 사업부 매각 이후 전지부분의 적자(2100억원)를 상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에 따른 적자 축소, 소형전지 흑자전환 및 전자재료 수익성 개선 등으로 짐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30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삼성SDI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기존보다 11%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는 하반기부터 소형전지 부문에서 소폭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중대형 전지 매출확대가 지솓된다는 점, 계열사 지분매각에 따른 3조원 가량의 현금확보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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