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사상 최악의 엘니뇨와 한파로 기후변화의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오대호 표면의 결빙 면적이 지난해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수온 상승에 의해 얼음이 녹아 수면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미시건 언론인 엠라이브는 25일(현지시간)미국 생태환경의 주요 지표인 오대호의 결빙 면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시건 오대호 환경연구소가 공개한 인공위성 사진에 따르면 25일 기준 오대호 표면을 덮은 빙하의 면적은 지난 2014년(전체면적의 58%) 같은날 대비 4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보다는 12% 줄었다. 슈피리어 호 표면의 결빙 면적은 6%에 그쳤다. 지난해 수피리어 호의 결빙 면적은 12%를 육박했다.
미시건 환경연구소는 수온상승이 오대호의 수면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오대호 일대의 최고 기온은 18℃까지 올라가는 등 이상 고온현상이 호수의 온도까지 높인 것이다. 온난화, 즉 공기의 열팽창은 호수의 온도까지 상승시킨다. 이 때문에 미시건 환경연구소가 공개한 사진에는 겨울철 차가운 공기가 따듯한 호수위로 지나며 눈구름을 형성하는 것을 일컫는 ‘호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수온 상승은 다양한 자연재해를 초래한다. 오대호의 결빙 면적은 그해 봄ㆍ여름 날씨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했다. 오대호에 얼음이 언 면적이 클수록 그해 봄과 여름의 평균 기온은 대체적으로 낮았다. 이외에도 오대호의 얼음은 수분 증발을 억제해 기후 변화와 물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수위 저하를 방지한다.
한편,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본 대학교의 위르겐 쿠시 교수는 자신이 공저한 논문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폭이 기존 연구보다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연간 해수면 상승폭이 약 2.74㎜에 달해 이례적인 기후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연구들은 지구 온난화, 즉 열패창에 의한 수온상승으로 해수면이 매년 약 0.7~1㎜ 높아진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본 대학교 연구진들은 2002~2014년 위성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해수면은 열팽창에 의해 매년 약 1.4㎜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해수면은 빙하의 해빙과 수온 상승으로 높아진다. 위르겐 교수는 “열팽창과 빙하의 해빙에 의해 상승한 해수면의 폭을 합치면 해수면이 매년 약 2.74㎜씩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까지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해수면 상승에 끼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 온 것이다”고 적시했다.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은 온난화에 따른 빙하 해빙과 수온이 높아지면서 바닷물의 부피가 커지는 열팽창 현상이다.
지역별 해수면 상승폭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주변 해수면의 상승폭은 세계 평균의 5배에 달했지만, 미국 서해안 일대의 바다는 수온이 거의 오르지 않아 해수면 높이도 안정적으로 집계됐다.
munjae@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