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수도권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최고층 아파트 불씨가 지방으로 옮겨 붙었다. 지방에서도 속속 스카이라인이 바뀌는 지역이 늘고 있다.
고층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대형 개발계획이 예정된 부지에 공급되거나 택지개발지구 등 주거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공급돼 신흥 부촌을 형성한다. 초고층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건설사의 시공 역량이 총동원된다. 또 압축 개발 형태로 지어져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아울러 실수요자의 선호도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방의 초고층 아파트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지난해 강원 속초에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29층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이며 최고층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남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태영건설이 최고 30층 높이의 ‘에코시티 데시앙’을 선보였고, 경북 경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최고 35층짜리 ‘펜타힐즈 더샵 2차’가 인기를 끌었다.
높이가 올라가니 청약 경쟁률도 올랐다. 작년 10월 청약접수를 받은 에코시티데시앙 4블록은 총 5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701명이 몰려 평균 3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블록은 5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214명이 몰려 평균 44.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펜타힐즈 더샵 2차’도 최고 79대 1, 평균 5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내 마감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는 탁월한 조망권과 편리한 생활인프라, 고품질 설계 및 시공 등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며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에 사람들이 몰리면 명문 학군을 형성하기도 수월해 향후 시세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천안시 서북구 성성지구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39층짜리 아파트를 내놓으며 최고층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천안시티자이’는 최고 39층으로 설계돼 탁 트인 조망권을 가진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164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 396가구, 74㎡ 405가구, 84㎡ 845가구 등 전 세대가 인기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같은 성성지구에서 분양 중인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도 최고 39층으로 지어져 일부 세대에서 태조산과 노태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 동 1730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는 지난 해 11월에 분양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995가구와 함께 2725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 밖에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경남 밀양에 공급하는 ‘e편한 세상 밀양삼문’도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다. 전용 74~84㎡ 405가구 규모이며, 밀양강 생태하천의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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