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아크로…’ 5423만원으로 최고
콧대 높은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얘기다. 지난해 형성된 고(高)분양가는 기존 단지들의 시세를 끌어 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부동산114가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권(강남ㆍ서초구)에서 거래된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평균 거래가격은 3.3㎡당 3893만원이었다.
이는 당해 분양권 아파트가 분양된 시점(2011년 11월∼2014년 10월)의 강남 재건축 단지 평균 분양가인 3.3㎡당 3492만원보다 400만원 가량 높다.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붙을수록 거래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특히 서초구 분양권 거래가격은 3.3㎡당 3979만원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0만원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재건축 분양권 최고가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 1차) 전용면적 113㎡이었다. 무려 24억41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거래 금액을 환산하면 5423만원에 달한다.
또 강남구 대치동 청실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51㎡는 23억5000만원, 전용 84㎡는 15억2000만원에 각각 거래돼 3.3㎡당 4200만원을 웃돌았다.
서초ㆍ강남구 일대 재건축 단지 고분양가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일반 분양가가 3.3㎡당 4040만원에 포문을 연 이후, 신규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이 넘는 사업장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올해 첫 주자로 나선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의 분양가(3.3㎡당 4457만원)는 4000만원대 중반까지 뛰어 올랐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올 상반기 중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개포동 재건축 단지 분양가도 4000만원선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 전매 차익 수요자들은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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