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0.25~0.50% 현수준 유지 부정적 경기전망에 S&P500등 하락 국내증시 주가상승 기대 약화 장기적 관점서 시장 안도감 찾을듯 밸류에이션 매력 큰 업종 주목
‘1월 미국 기준금리 동결은 약일까 독일까’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이 국내 증시에 호재인지, 악재인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은 우리시간으로 28일 새벽에 끝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한지 불과 한 달 만에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안도감보다 부정적 경기전망에 방점=시장은 금리동결에 따른 ‘안도감’ 보다는 ‘부정적 경기 전망’에 방점을 찍었다.
2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1.09%) 하락한 1882.95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22.77포인트(1.38%) 내린 1만5944.4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99.51포인트(2.18%) 떨어진 4468.17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의 올 미국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서너차례에서 한두차례로 물러섰다.
1월 FOMC 성명서에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미국 노동시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는 문구가 추가된 만큼 당장 3월 금리인상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나름대로 3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포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3월 FOMC에서 ‘미국 제조업 투자 회복과 신흥국 안정을 확인한 이후에야 금리를 인상한다’는 언급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반기 중 금리인상 확률도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올해 중반경 고점이 형성되며 금리인상을 더 이상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이 당초 예고 한 수준으로 금리를 ‘안올리는 것’이 아니라 ‘못 올리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증시 하락압력은 커졌지만= 미국증시 하락으로 FOMC이후 정책효과에 기반한 코스피 주가상승 기대는 악화됐다. 3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은 안도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최소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짐에 따라 달러화 안정을 통한 글로벌 외환시장 진정이 기대된다”며 “비달러자산에 대한 매도압력도 낮아지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반등세 지속은 국내증시 투자심리엔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 있어, 투자심리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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