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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비상상황 모두 원격제어 동천·수지구청 성복등 6개역 출퇴근 만성적 체증해소 기대감 요금 비싸지만 빠르고 정확 하루평균 18만명 수송 예상 인근 부동산도 단박 호재로

광교신도시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도달하는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됐다.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 구간(13.8㎞)이 운행(30일)을 시작하면서다. 연장선에 들어서는 역은 동천, 수지구청 성복, 상현, 광교중앙(아주대), 광교(경기대) 등 6개 역으로, 서울 출퇴근 직장인의 발 빠른 이동과 용인 서북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에서도 눈여겨볼 소재로 단박에 떠올랐다.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에 있는 광교(경기대)역에서 시승한 신분당선은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했다.

기관사가 없다?=신분당선에는 기관사가 없다. 운전석도 없다. 차량의 맨 앞칸에는 비상탈출을 위한 슬라이딩 도어만 있다. 따라서 진행 중인 노선과 진입구간을 직접 볼 수 있다. 경기철도 한 관계자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신분당선은 ‘무인운전 지하철’로 중전차로는 국내 최초다. 모든 차량 제어는 판교에 있는 종합관제센터(OCC)가 담당한다. 일반적인 운행부터 비상상황 대응까지 모든 것을 원격 제어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만큼 회선은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자체 유ㆍ무선망을 활용한다. 신승진 경기철도 건설본부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결합한 무인시스템은 완벽하게 자체망에서 조작돼 해킹이나 외부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서버도 하나가 아닌 다중으로 갖춰 돌발상황 대비 시 구간별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금은 비싸지만…=신분당선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해 서울ㆍ경기와 인천 지하철, 버스 등 환승 때 할인이 적용된다. 어린이와 노인 대상 할인ㆍ무임운송도 마찬가지다. 다만 실제 광교에서 서울(강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고민이 될 수도 있다. 분당선이나 M버스보다 요금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요금체계는 수도권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이 적용된다. 별도운임은 10㎞ 이내 5㎞ 초과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단 광교(경기대)역에서 강남까지 이용하면 강남~정자와 정자~광교 구간에서 두번의 별도운임(900원)이 발생한다. 경기철도는 연계 이용하는 승객에게 정자~광교 구간 운임을 600원 할인하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광교중앙(아주대)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편도로 내야 하는 요금은 기본운임(1250원)+별도운임(900원)+할인운임(300원)+거리요금(400원)을 더한 2850원이다. 광교(경기대)역에서 강남까지는 2950원이다.

요금으로 따지면 분당선(영통역∼선릉역)과 M버스(영통∼강남역)보다 각각 1000원, 350원 더 비싸지만, 시간당 비용으로 접근하면 매력적이다. 평균속도 시속 51.4㎞(최고 90㎞)로 광교중앙역에서 강남까지 31분(광교∼강남은 37분대)에 도달한다. 분당선과 M버스보다 하루 왕복 40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이용객 얼마나 될까=경기철도와 네오트랜스 측은 예상수요가 곧 손익분기점이라고 말한다. 신분당선 연장선을 거치는 예상수요는 일 평균 18만명이다. 안홍수 경기철도 대표는 “통합환승할인은 각 기관들이 부담하는 형태로 보상되지 않은 수익에 대한 부분은 보호받지 못한다”며 “예를 들어 서울지하철 구간의 적자는 시가 손실보조를 해주지만 민간사업자는 그런 혜택이 없다”고 했다.

국토부는 신사~강남 구간을 올해 착공해 2021년 개통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를 확충해 2025년까지 수도권 평균 통근시간을 30분대로 개선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한편 신분당선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 날 1시까지다. 주말엔 종점 기준 24시까지다. 배차간격은 8분이지만 출ㆍ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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