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당의 입당 불허 방침에 불복, 입당 이의 신청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갈수록 논란이 증폭되는 강 전 의원 입당 과정이다.

강 의원은 1일 새누리당 서울시당의 입당 불허 결정 이후 입장을 밝히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제 복당이 새누리당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의견은 지나치게 자신감 없고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당원규정 제 7조에 의거, 입당 불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원규정 7조에는 ▷당의 이념과 정강ㆍ정책에 뜻을 같이하는 자 ▷당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 ▷공사를 막론하고 품행이 깨끗한 자 ▷과거의 행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아니하는 자 ▷개혁의지가 투철한 자 등으로 돼 있다. 소위 ‘도도맘 스캔들’로 논란에 휩싸인 정황 등을 이유로 입당 불허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다.

강 전 의원은 “의도치 않게 구설에 올랐던 사람을 처벌하는 게 당규라면 그건 법 정신에도 어긋난다”며 “허위 사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한 게 잘못은 아니라 믿는다”고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 처신에 대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성과 성찰은 깊이 하고 있다”면서도 “편견과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심어주는 게 새누리당이 진정 해야 할 일”이라고 재차 입당 허용을 요구했다.

강 전 의원은 “입당 이의 신청 절차에 따라 중앙당에 입당원서와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며 “지도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에 판단을 재차 요청하는 발언이다.

강 전 의원의 바람과 달리 당 지도부의 분위기는 호의적이지 않은 기류가 역력하다. 이날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복당 안 된다”며 “(강 전 의원의 복당은) 절대 불가하다”고 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강 전 의원의 복당은) 아마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