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화재, 사망사고 등 잇따른 악재로 제2롯데월드의 5월 개장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채용박람회 등을 열며 5월 개장의 의지를 보이던 롯데건설도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제2롯대월드)직원 모집 등은 준비 차원이었으며 꼭 5월을 염두해 두고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서울시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개장 하는 일은 없다”고 8일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지상 555m, 최고 123층 롯데월드타워 1개동과 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8~11층 상업용 건물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메인빌딩인 123층 빌딩은 공사진행률 38~39%로 62층까지 올라간 상태며 다른 건물들은 현재 95%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롯데 측은 2016년 메인빌딩 완공에 앞서, 4월에 주변 상업용 건물 3개동을 준공하고 5월에 명품관과 쇼핑몰을 개장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롯데 측은 서울시에 임시사용신청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개장을 기정사실화 하고 저층부에서 일할 채용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잇따른 사고로 5월 조기개장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난해 6월에는 거푸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부1명이 추락해 사망했고, 올해 2월에는 47층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화재가 나기도 했다.
한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40분께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배관작업을 하던 A(38) 씨가 사고로 숨졌다. A 씨는 공조실에서 공기가 차있는 배관 이음새 부분에서 작업을 하다 이음새 부분이 터지면서 철제 배관에 맞아 변을 당했다. ‘뻥'하는 소리에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동료가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병원으로 후송중 사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상황은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A 씨가 사고를 당할 당시 목격자가 없어 오늘 현장소장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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