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 3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인천국제공항의 도심형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운행 시작 8분여만에 선로 위에서 멈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국토교통부의 자화자찬이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자기부상열차의 개통 시승식을 열고 내빈을 태우고 첫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는 철로에서 8㎜ 높이에서 정상적으로 운행을 시작했지만, 종착역 용유역을 300여m 남겨 둔 지점에서 갑자기 급정거하며 선로 위로 내려앉았다.
열차가 선로와 부딪히며 생긴 충격으로 승객들은 한쪽으로 몸이 쏠렸다.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목격자는 열차 주변에 큰 먼지가 일었다고 설명했다. 열차는 10여초 뒤 다시 움직여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탑승객들의 놀란 가슴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시승행사에 참석한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탈 수 없다”며 “열차가 멈춘 원인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4일 워터파크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과정에서 시속이 제한속도(35km/h)보다 약 3km/h 초과함에 따라 안전을 위해 급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제동 충격으로 부상이 가라앉으면서 궤도와 차량간 마찰이 발생했다는 것.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운행패턴으로 설정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영업운행 종료 후 4개 편성 차량에 대해 무정차 통과시 속도를 서서히 줄이도록 ‘속도제어 프로그램’ 보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3일 시승행사 후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7회 정상운행했으며 3256명의 승객이 차량에 탑승했지만 다른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열차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기부상열차는 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잡아당기는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워 운항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관사가 없는 무인열차지만 속도 감지센서와 전방 장애물 등 돌발상황에서 스스로 운행을 멈춘다.
한편 국토부는 R&D 사업을 통해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보완하는 안정화 단계라고 보고 사소한 장애를 철저히 보완해 나갈 것이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