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지카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예방은 방역당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스로도 예방과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의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감염병 예방 준칙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한 감기 증상이나 기타 전염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가족 중 고위험군(65세이상,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등)과 접촉을 삼가고, 왼출 후나 입과 코를 만진 뒤에는 손을 꼭 씻으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고 사용 후 휴지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수건·이불 등 함께 쓰지 않기= 인플루엔자 환자나 가 입었던 옷이나 덮고 있던 이불, 사용하던 수건 등은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감염자의 코나 입에서 나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수 시간 생존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개인 이불이나, 개인 수건을 별도로 가져가는 것도 요령이다. 개인수건이 어렵다면 종이타월 등을 대신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뽀뽀하지 않기, 앞접시 사용문화 권장= 상당수의 바이러스가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만큼 오래간만에 만난 아이들을 보고 반갑다고 뽀뽀하거나, 지나치게 친밀하게 접촉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아이들의 경우 겨울철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에도 조심해야 한다.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개인별로 작은 그릇에 따로 덜어먹도록 앞접시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 음식을 한꺼번에 놓고 함께 떠먹는 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이는 건강상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아이들에게 무심코 음식 등을 먹여주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밥을 먹이는 사람은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 중 기침이나 가래 등 감염성 질환의 의심증상이 있다면 마스크가 필요하다.
▶음식은 가급적 익혀먹여야= 겨울철에는 구토, 복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환자가 급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는데 단 10개의 입자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고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예방하려면 굴과 같은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도 깨끗한 물로 씻어 먹어야 한다. 또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요리하기 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한다.
▶자주 환기하고 실내에서 금연해야= 명절 때 청소가 어려울 경우 가장 효과적인 실내청결법은 환기다.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호흡을 하다보면 실내공기가 탁해지기 쉬운데 바이러스 등의 공기감염을 막기위해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 고향을 오가는 차안에서도 마찬가지. 또 흡연자들은 절대 실내에서 흡연해서는 안된다. 가급적 먼 곳으로 흡연구역을 지정해야 한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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