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KDB대우증권은 회사분할을 추진 중인 만도는 회사 분할 후 신설법인의 주가가 더욱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도는 7일 투자사업회사(한라홀딩스)와 제조사업회사(만도)로 분할하고 향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공시했다. 투자회사와 제조사업회사의 분할비율은 0.48:0.52로 투자회사가 존속회사로 남고 제조회사는 신설회사로 재상장될 예정이다.
존속법인은 한라마이스터(100% 보유),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50% 보유), 한라스택폴(70% 보유)을 포함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인 만도 지분 1.1%도 보유하게 된다. 신설법인인 만도는 부품제조부문을 중심으로 한 주 사업부문 100%와 만도브로제(50% 보유), 만도신소재(59% 보유), 만도차이나홀딩스(100% 보유)를 포함할 예정이다. 한라홀딩스에 포함되는 자산은 2013년말 현금자산 5000억원 중 4500억원을 보유하게 된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설법인인 만도의 경우 주식비중 52.2%에 비해 연결 매출액, 순이익 등 주요 수익 비중은 기존 만도의 부품제조 관련 주 사업부문을 대부분 포함하면서 분할 전 만도의 78~8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할 비율 이상으로 신설법인 위주의 절대적인 시가총액 비중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할 전 만도에 적용했던 부품제조 사업부문 위주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보다 명확히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분할 전 법인이 보유한 현금자산 중 상당 부분인 4500억원과 IPO를 검토하고 있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가 한라홀딩스로 귀속된 점은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존속법인인 한라홀딩스의 경우 개선된 순자산가치가 형성되기 전 초기의 목표 시가총액을 PBR 0.5배로 잡을 경우 분할 전 만도 시가총액의 15% 전후인 3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분할 전 만도 주가는 대체로 분할 이슈에 중립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신설법인은 중장기적으로 유망하지만 존속법인의 경우 추후 오랜 기간 동안의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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