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삼성인터넷몰(http://m.ace77.co.kr)은 2009년 오픈한 쇼핑몰이며 삼성디지털프라자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대학생 김수영(27ㆍ가명)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서 이런 광고글을 보고 이 사이트에 들어가 전자제품을 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구매 직전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가 수상한 것을 알아채고 이 쇼핑몰에 대해 수차례 검색하다 이 사이트에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쓴 글을 봤다. 김 씨는 “유명 업체의 상호와 같아 감쪽같이 속을 뻔 했다”고 말했다.
유명 업체와 상호를 유사하게 짓는 수법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삼성몰’(2009년 이름 변경)과 상호가 유사한 ‘삼성인터넷몰’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다량 발생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이하 상거래센터)는 지난 3일 “삼성인터넷몰에 현금 입금 후 물품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 피해가 본 센터에 접수되고 있으며,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소비자 피해발생 가능성이 큰 쇼핑몰”이라고 밝혔다.
실제 상거래센터에서 이 쇼핑몰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업자정보를 확인한 결과 사업자등록번호와 통신판매업신고번호, 대표자명 모두 타인의 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해당 업체 소재지 방문 결과 주소도 허위로 확인됐다.
이 쇼핑몰은 온라인 카페, 블로그 등에 삼성 직영 업체라고 광고하고 “국내 최저가. 저희보다 더 저렴한 곳 있으면 삼성상품권 20만원 증정한다”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업체의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황이다.
최근 유사상호를 이용한 성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께 국내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모델라인’과 비슷한 이름의 에이전시 ‘모델○인’을 차려놓고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성상납과 성매매를 강요한 모델기획사 대표 A(39) 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묘하게 만든 유사 상호는 업계 관계자들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상호에 혼동하거나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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