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사임당 진짜 맞아?” 위폐 구별법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세뱃돈으로 받은 5만원권이 위조 지폐?’
최근 고액권 위조지폐 발견사례가 잦아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적발된 5만원권 위조지폐는 2040장에 달한다. 위조지폐중 가장 많은 숫자다.
그 뒤로 ▷5000원권(707장, ▷만원권(269장)▷1000원권(15장)순이었다.
2014년까지 가장 많이 발견된 위조지폐는 5000권이었다.
5000원권은 2007년까지 가장 많이 위조됐던 1만원권을 제치고(?) 2008년 1위에 올랐다. 이후 2014년까지 최다(最多) 위조지폐 자리를 지켰다.
한은 관계자는 “5000원권 위폐가 많이 발견된 건 2008년 발생한 기번호(화폐의 일련번호) ‘77246’인 5000원권 대량 위조사건 때문“이라면서 “2013년 위조범 검거 후 추가로 발견되다 최근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발견되는 5000원 위폐가 줄면서 지난해 위폐 1위 자리는 5만원이 꿰찼다. 그만큼 최근 5만원권 위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월 전북 전주의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위조된 5만원권은 전주의 한 폭력조직이 5만원권 위조지폐 1억원어치를 금은방에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해 11월엔 복합기로 만든 5만원권 위조지폐 14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5만원권을 A4용지에 칼라복사하는 방식이었다. 성매매 대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용도였다.
한국은행에서 안내하는 위조지폐 식별법 3가지만 유의하면 왠만한 위조지폐는 분간이 가능하다. 한은은 ‘비춰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면’ 위조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5만원권의 경우 앞면 좌측 중간 부분에 그림이 없는 부분을 햇빛이나 형광등에 비춰보면 숨겨져 있는 신사임당 초상을 볼 수 있다. 또 그 아래 오각형 무늬 안의 액면숫자 ‘5’도 확인할 수 있다. 앞면 신사임당 초상 오른쪽에 숨겨져 있는 띠도 빛에 비춰보면 작은 문자가 보이고, 앞면 위쪽 ‘한국은행’ 왼쪽의 무늬도 비춰볼 경우 앞면과 뒷면의 무늬가 합쳐져 태극무늬가 완성돼 보인다.
기울여봐도 진폐 여부를 체크해볼 수 있다. 앞면 좌측 끝 부분의 띠형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태극 ▷우리나라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상ㆍ중ㆍ하 세곳에 번갈아 나타나고 그 사이 세로로 표시된 액면 숫자 ‘50000’이 보인다. 좌측 3분의 1 지점에 있는 입체형 은선도 상하로 움직여보면 띠 안에 있는 태극무늬가 좌우로, 좌우로 움직이면 상하로 움직인다.
지폐 뒷면 액면 숫자를 기울여봐도 색상이 자홍색에서 녹색, 또는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변한다. 앞면 우측 하단에 있는 문양도 눈높이에서 비스듬히 기울여보면 숨겨져 있는 숫자 ‘5’를 발견할 수 있다.
그냥 만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신사임당 초상, 문자와 숫자 등을 만져보면 오돌톨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1만원권도 감식법이 비슷하다. 우선 앞면 왼쪽의 그림없는 부분을 빛에 비추면 숨어있는 세종대왕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숨은그림 왼쪽에서 액면숫자 ‘10000’을 볼 수 있다.
앞면 초상 오른쪽에 숨겨져 있는 띠를 빛에 비춰보면 작은 문자가 보인다. 숨은 그림 옆 위쪽의 동그라미 무늬를 빛에 비춰봐도 앞면과 뒷면의 무늬가 합쳐져 태극무늬가 완성돼 보인다.
앞면 좌측 3분의 1 지점의 홀로그램도 보는 각도에 따라 ▷태극 ▷우리나라 지도 ▷4괘가 번갈아 나타난다. 지폐 뒷면 액면숫자의 색상도 기울기에 따라 황금색에서 녹색, 또는 녹색에서 황금색으로 변한다. 또 눈높이에서 지폐를 비스듬히 기울여보면 무늬 속에 숨겨져 있는 ‘WON’이 보인다.
만원권도 역시 만져보면 인물초상, 문자와 숫자 등에서 오돌톨한 감촉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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