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탈레반과 15년째 내전중인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부족한 병력 확보를 위해 40세 남성도 신병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아프간 국방부는 지난달 육군 모집 연령 상한을 35세에서 40세로 높였다고 5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다울라트 와지리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와지리 대변인은 “국내외에서 아프간 군이 올해 병력 충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모집 신병의 연령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아프간 육군은 17만 명 규모로, 목표인 19만5천 명에 못 미친다.
하지만 이마저도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의 아프간 관리는 군의 실제 규모는 12만 명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남부 헬만드 주 의회 카림 아탈 의장은 “검문소에 20명의 군인이 등록돼 있어도 실제로는 8∼10명뿐”이라며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병사’가 많다고 꼬집었다.
미군 등 나토군이 2014년 말 전쟁 종료를 선언, 아프간 치안 유지와 탈레반과 전쟁을 수행할 책임을 아프간군과 경찰에 넘긴고 자신들은 훈련·대테러 지원만 담당하기로 한 상황에서 현재 규모의 병력으로는 탈레반 반군에 효율적으로 맞설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존 캠벨 아프간 주둔 나토군 사령관은 아프간 군이 휴가 병력까지 감안해 충분한 병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충원 절차를 단순화할 것을 조언했다.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국토의 30% 가까이 장악하고 있어 2001년 내전 시작 이후 가장 넓은 세력 범위를 보이고 있다.
탈레반과 교전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아프간 군인도 2014년에 비해 지난해 28% 늘어났다고 나토군 대외협력국장 마이클 T. 로혼 대령은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onlinenew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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