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시아 정세가 신(新)냉전 구도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아시아지역에서 MD체계를 빠르게 증강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감을 높이고 러시아의 우려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군비증강을 추구할수록 주변국 역시 대외 국방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이 지난해 9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안보법제를 마련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 역시 북한의 도발이었다. 하지만 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 견제의 기능도 있어 일본과 중국 간의 경계심도 심화된 바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과 일본의 강경반응과 중국과 러시아의 미적지근한 반응 역시 한미일 대 중러 갈등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영국 인디펜던트 지는 7일(현지시간) 이번 북한발 미사일 사태가 ‘스타워즈’(Star Wars)라는 새로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분석기사를 제시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 지는 “북한의 목표는 핵 벙커 안에서 정권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치러야 할 대가나 주변지역에 초래할 결과 등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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