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서초경찰서는 재력가들을 상대로 마카오 카지노 도박을 알선하고 빌려준 도박자금에 이자를 붙여 갚으라고 협박한 혐의(공동공갈)로 A(42ㆍ여)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의 꾐에 넘어가 해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B(3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월 16일 B 씨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마카오 카지노 도박을 하도록 권유한 뒤 B 씨가 이틀간 350만 홍콩달러(한화 4억7000만원 상당)를 잃자 지난달 17일 돈을 갚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전직 룸살롱 마담인 A 씨 등은 유흥업계 지인들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 재산 규모와 가족 관계 등을 파악한 뒤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의 경우에는 B 씨가 수십억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B 씨에게 “자기 돈 없이도 해외 원정도박을 할 수 있다”고 부추긴 뒤 B 씨가 돈을 다 잃자 귀국해 “당장 4억7000만원과 이자 10%를 갚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B 씨 외 10여명에게 수십억원대 도박을 알선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2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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