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착한 경영을 해야 투자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하고 오랫동안 주식을 보유하는 공헌주주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잠재적 투자자들이 모여들게 되고, 주가가 오르게되는 것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주 통신문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윤 추구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가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의 제일 목적은 이윤추구라는 우리의 상식과는 상반되는 듯하다.
하지만 테슬라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최우선의 목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인류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회적 미션을 경영비전으로 표명한 것이다. 사회적 임무를 가진 착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역설적으로 높은 주가와 이윤 및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사회적 미션을 위해 단기적 이윤을 포기한 착한 기업이 오히려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는 사례를 소개해 본다. 미국에서 7700여개의 드럭스토어 매장을 가진 CVS헬스는 2014년 혁신적인 경영 의사 결정을 했다. 연간 2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담배판매를 중지한 것이다. 이윤추구보다 소비자의 건강에 경영전략을 둔 것이다. 담배 매출을 포기한 결과 2014년 9월 3일 담배판매 중지일의 58달러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93달러 급등했다. 대략 60%의 기업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이다. 금액으로 환산하자면 대략 48조원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 수년 째 종합주가지수 2000선에 머물러 있다. 여러 원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근원적 이유는 한국 기업들이 투자자에게 장기적인 신뢰의 경영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 기업들은 주가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어 IR(Investor Relations)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홍보 위주의 노력은 한계가 있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논리다. 기업의 비전과 미래가치가 기대돼야 주식을 매입한다. 지금 단기적인 수익을 올릴 지 모르나 기업의 이윤추구 과정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그 주식을오래 보유하지 않는다.
즉 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착한 경영을 해야 투자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하고 오랫동안 주식을 보유하는 공헌주주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잠재적 투자자들이 모여들게 되고, 공헌주주들로 인해 유통되는 주식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게 되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착한 경영을 하는 기업과 수익률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투자자들이 친환경성, 기업지배구조, 사회공헌과 같은 착한 경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야말로 착함이야말로 최고의 주가관리 전략인 것이다.
워렌버핏이 최고의 경영서적으로 추천한 존 브룩스의 ‘경영의 모험’이라는 책에서는 기업은 이익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위한 착한 경영을 할 때, 경영모험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오늘 사회적 미션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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