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요즘 지구촌 최대 관심사는 지카 바이러스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발병 사례는 없지만 언제 한국으로 유입될 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질병관리센터 등 다양한 기관들이 지카 바이러스의 동태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병이고 임신부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국민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지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는 피츠버그대학병원 건강 안전 센터 상임 의원 아메쉬 아달자 박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평소 알고싶어하던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결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대답할 수 있는건 다 준비해봤어.”
Q. 지카 바이러스는 신종 바이러스인가요?
A. 사실 지카 바이러스는 발견된지 50년이 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처음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1947년으로, 황열병에 대해 조사하던 중 우간다 원숭이들에게서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그 이후 아프리카, 미대륙, 아시아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서 발견됐던 적이 있구요.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2015년 5월입니다.
Q. 그럼 발견된지 60년 다돼가는 병이 왜 갑자기 이렇게 이슈가 된거죠?
A. 지카 바이러스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중남미 국가들에서 소두증에 걸린 아이들이 대거 태어나면서 그 원인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지목됐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했다는 100%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죠. 질병관리센터 등 세계 다양한 보건 기구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발생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지금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Q.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죠?
A.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 중 80% 가량은 증상없이 그냥 지나간다고 합니다. 병이 발병하더라도 열이 조금 나거나 발진을 동반한 근육통(몸살 증상)이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대부분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더라도 ‘몸살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다가 이번에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카 바이러스가 지목되면서 일명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퍼지게 된겁니다.
Q.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는 무조건 소두증 걸린 아이를 낳나요?
A. 소두증의 원인 중 하나로 지카 바이러스가 지목됐을 뿐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요.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더라도 소두증 걸린 아이를 낳을 확률은 어느 정도인지, 왜 소두증이 생기는 건지 등은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Q.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건가요?
A. 일단 소두증이 발생하는 가장 위험한 시기는 임신 초기, 뇌의 중요 부위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임신부는 개월에 상관 없이 지카 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Q. 예를들어 몇달 전에 지카 바이러스에 걸렸었던 여자가 지금 임신한다고 하면 그 여성이 가진 아이도 소두증 걸릴 위험이 있는 건가요?
A. 아니요. 아직까지는 바이러스가 발병 상태 이후로도 잔존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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