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위상 다져 임기 내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청신호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최초의 여성 은행장 체제하에서 IBK기업은행이 2년 연속 1조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업계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사진)은 2013년 12월 취임 이후 남성 행장 중심의 시중은행권에서 2년 연속 1조원 당기순이익 달성에 성공하며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한 ‘1조클럽’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권 행장이 목표로 한 기업은행의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가능성 또한 한층 커지고 있다.
▶ 2년 연속 1조 순익 달성 ‘1조클럽’ 위상 다져=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1506억원을 기록, 전년(1조 320억원) 대비 11.5%(1186억원) 증가했다.
또 기업은행 개별기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9358억원) 대비 9.4%(881억원) 증가한 1조239억원을 나타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201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이후, 2015년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1조원의 달성에도 성공했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권 행장이 은행의 수익성을 위한 단기적 실적 위주의 경영을 지양하고,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 방침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임기 3년 동안 기업은행의 실적을 순항으로 이끌었다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책은행들이 부실기업 리스크로 인해 손익이 크게 악화된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업은행만이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 기업은행의 정체성…중소기업 금융 절대 강자= 기업은행은 본연의 정체성과도 다름없는 중소기업 금융에서도 지난해 절대적 강자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총 공급계획을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41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던 기업은행은 지난해 내수부진과 수출감소 등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49조원의 중기대출을 공급했다.
동시에 시설투자자금 또한 12조5000억원의 공급계획을 넘어서는 18조3000억워을 지원해 경제 전체의 시설투자를 선도했으며, 노후안전시설 교체 등 안전설비 투자 촉진을 위해 ‘안전설비투자펀드’ 2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전체 거래 기업 중 종업원 수 20인 이하 영세소기업의 비중이 94.1%에 달할 정도로 영세소기업의 금융 사각지대의 버팀목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25조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시장 잔액 545조6000억원의 22.5%를 차지하고 있다.
▶ 창조금융의 성공사례 문화컨텐츠 금융 = 기업은행은 지난해 창조금융을 선도하며 금융의 영역을 확장한 대표적 은행으로 꼽힌다. 특히 문화컨텐츠 금융은 창조 금융 내에서도 보기 드문 성공사례다. 기업은행의 컨텐츠 금융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와 공연, 애니메이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해 말까지 기업은행은 문화컨텐츠 기업에 대해 4798건 9637억원의 대출과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 흥행 실적을 보였던 연평해전에 대해선 제작비 투지 및 배급사 주선, 외부 투자자 모집 등 영화제작을 주도하는 투자주관사로 참여해 은행권 프로젝트 투자 관행의 혁신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올해도 문화콘텐츠 산업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25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 핀테크 혁신 가속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핀테크에서도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기업투자정보마당’을 구축,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투자자와 중소기업 간 연계를 강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핀테크기업의 발굴→지원→육성의 단계에 맞춘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우수 핀테크 기업과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IBK핀테크 DREAM공모전’을 진행해 13개 핀테크 기업을 선정한 기업은행은 ‘DREAM지원센터’를 출범시키며 핀테크 기업의 사업제안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고 있다. 동시에 ‘핀테크 DREAM LAB’을 통해 핀테크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핀테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홍채인식 서비스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자사 스마트 플랫폼인 ‘i-ONE뱅크’를 상품판매 채널로서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i-ONE뱅크’는 모바일 상에서 상품가입과 자산관리, 대출 신청이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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