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채 채무조정 절차도 진행
현대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위한 본격 협상에 돌입한다.
현대상선 실무단은 영국 런던에서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시작,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월 중순까지 용선료 조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는 용선료를 낮춰야만 자금지원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채권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 지금처럼 용선료 수준이 높은 구조에서는 채권단 지원금이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에 제대로 쓰이지 못한 채 해외 선주들에게 흘러들어 가기 때문에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용선료 협상이 현대상선 유동성 문제 해결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비협약채권 채무조정과 용선료 조정에서 일정한 성과를 낼 경우 협약채권 채무조정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그룹은 또 자구책을 구체화하는 작업도 속도내고 있다.
4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사채(1200억원) 채권자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르면 3월 초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채권자들에게서 채무조정을 위한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부산신항만터미널 보유지분(50%+1주) 매각작업도 인수 후보자 측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여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훈 기자/
jpur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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