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이세돌은 알파고를 이길 것인가, 거꾸로 말하자면 알파고는 이세돌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인간대표 이세돌(프로바둑기사 9단)과 기계 대표 알파고(인공지능)가 오는 3월 ‘세기의 5번기 바둑 대결’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공지능이 세계 최정상 바둑 고수에게 도전하는 것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구글이 인공지능 알파고를앞세워 바둑 영역에 도전장을 낸 것은 그 의미가 간단치 않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라는 전망이 일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어디까지 잠식할지 주목되는 시점과도 관련이 크다.

알파고는 최근 판후이 2단(유럽챔피언)을 반상에서 쓰러뜨렸지만, 판후이 2단과 이세돌 9단의 실력차는 존재한다는 점에서 많은 바둑팬은 이세돌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긴다면 당연한 것으로 회자되겠지만, 진다면 인공지능에 바둑 최고수가 무릎을 꿇은 것으로 엄청난 뒷말이 예상되는 게 사실이다.

이세돌 9단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판후이 2단과의 자신의 실력은 분명이 차이가 있어 알파고가 아직 자신에게 도전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온 것이 이세돌이다.

한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22일 진행된 ‘이세돌 9단 vs 알파고(AlphaGo) 5번기 사전 기자회견’에는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 데미스 하사비스(화상 참여)와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가 참석해 대국 방법과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대결 당사자인 이세돌 9단도 대국과 관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측은 3월 대결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다.

이세돌-알파고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또 시간 규정에 있어서는 두 기사가제한시간 2시간을 갖게되며, 2시간을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1분 초읽기가 3회씩 주어져 대국 시간은 4~5시간 내외가 될 것으로예상된다.

이세돌과 알파고 간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저 매치는 3월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총 5회 대국으로, 호선으로 진행된다. 접바둑이 아니다. 이 챌린저 우승자에겐 100만달러 상금이 주어진다.

1국은 3월9일, 2국은 10일, 3국은 12일, 4국은 13일, 5국은 15일에 각각 오후 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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