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심리적 바닥 쳤다” 분위기속 서울 ‘논현 라폴리움’ 미분양 2년만에 해소 올 1~3월 서울 20억이상 주택 56건 거래 경기회복세에 실수요자들 매매 활발
‘논현 라폴리움의 마지막 남은 미분양이 나갔습니다.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중개사무소에 문자 하나가 돌았다. 30~50억대 최고급빌라인 논현 라폴리움의 마지막 미분양 물량인 902호(전용 327㎡)가 나가면서 분양대행사가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다. 이로써 2년 넘게 끌어 왔던 라폴리움의 미분양 물량이 다 소진됐다.
청담동 인근 고급주택거래 전문 (주)상원공인사무소 박상원 대표는 “경기에 구애받지 않을 것같은 큰손에게 심리적 바닥이라는 것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급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동양 라테라스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매물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 후 침체일로를 걷던 최고급 빌라 시장에서 ‘큰손’이 움직이고 있다. 논현동, 청담동에 밀집돼 있는 최고급 빌라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하반기 부터 팔리기 시작해 올해 초 소진되는 한편, 20억이상 고급아파트 매매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논현 라폴리움의 경우 2012년부터 18가구에 대한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난해 초까지 18개 물량 중 12개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미분양 물량 3개가 나가기 시작하더니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9개의 매물이 나간 것이다.
청담동의 한강공인 관계자는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큰 손들도 경기에 따라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면서, “집값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 작년 하반기부터 고급주택이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청담동 마크힐스의 경우도 지난해 말부터 미분양 물량이 나가기 시작해 올해 3월 마지막 남은 물량이 털렸다. 인근 마크힐스 공인에 문의한 결과 “현재 미분양 물건은 남아 있지 않으며 매매 물건만 나와 있다”는 대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삼성동의 상지카일룸의 경우도 51억 상당 273㎡형 등 2개의 물량만 남아있는 상태며,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의 경우 역시 한화 보유분을 제외하고 미분양이 전부 소진됐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올1~3월 20억이상 고급주택 매매는 활발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3월 서울시내 20억이상 고급 빌라 매매거래는 총 56건이 거래돼 2013년 같은 기간 35건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도곡동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 244㎡형이 41억에, 타워펠리스3차 244㎡형이 43억7000만원에, 청담동 마크힐스 청담동 상지카일룸 244㎡형이 33억에 거래되는 등 올해 1~3월 동안 총 56건이 거래됐다.
고급주택 분양대행사 신조의 허은희 대표는 “경기 자체가 좋지 않아 한동안 고급주택 신규물량이 없었던 측면도 있다”면서,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규 고급주택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더해져 수요자들이 주택구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