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ㆍ기아차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18.3%, 10.8% 증가한 차량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9만94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8.3% 성장했다. 기아차의 경우엔 4만8808대를 판매해 10.8% 성장했다. 시장 평균이 13.9%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선전, 기아차는 다소 부진했던 셈이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지난해 6%에서 6.2%로 소폭 늘었고, 기아차는 3.5%에서 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현대차는 볼륨 모델의 양호한 판매 호조세가 이어나갔으며, 기아차의 경우엔 K2, K3가 모두 만대 이상의 판매량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일본업체들도 대체적으로 무난한 판매 증가율 기록했다. 도요타는 전년 대비 18.7%, 혼다는 15.9% 늘었고, 닛산은 6.1% 줄어들었다. 하지만 예전수준의 점유율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지 로컬업체들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이며, 소형차 라인업이 다양한 푸조/시트로엥이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중국 시장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13.9% 늘어난 144만9000대가 팔렸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세단, MPV, SUV가 각각 99만7000대(6.1%), 15만9000대(37.3%), 27만8000대(33.7%)로 SUV 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SUV 판매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로컬브랜드 Greatwall이 중저가 SUV 판매에서 지속 강세를 보이며 SUV 판매 1위를 유지하였고, 북경현대도 SUV 판매 2만3000대(1.9% y-y M/S 9.0%)를 기록하며 2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