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공 안주면 걸어서라도 나간다”
추신수가 다시한번 출루 머신으로써의 위력을 과시했다. 좀 처럼 승부를 않는 상대 투수들 덕분에 안타는 하나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고르는 등 총 4차례나 출루하면서 출루율을 5할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6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넷을 3개나 골랐다. 타율은 0.355에서 0.353로 소폭 하락했지만 출루율은 0.475에서 0.50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이날 3회와 6회 9회 등 세번에 걸쳐 볼넷을 얻어 냈다. 빠른 공에 강한 추신수를 의식한 상대 투수들은 싱커,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만 던지며 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좋은 선구안과 인내심으로 유인구들을 골라내며 계속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자들의 범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매번 상대투수들을 질리게 할 정도로 추신수의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돋보였다.
추신수는 경기가 1대1로 연장으로 넘어간 뒤, 1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 올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이어진 3경기에서 총 11차례나 출루하며 리그 정상급 테이블 세터로써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단 한번도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터진 로빈손 치리노스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택사스가 1-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텍사스의 에이스인다르빗슈 유는 이날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는 등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안타만 기록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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