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하거나, 상사의 기분에 따라 휘둘리는 등 애환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직장인들. 이들은 언제 서러움을 느낄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최근 직장인 116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상황별 서러운 순간’을 조사해 발표했다.
▶업무 중 가장 서러운 순간…“정당한 평가 못 받을 때”= 응답자들은 업무와 관련해 서러운 상황으로 ‘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못 받을 때(37.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잡다한 업무를 도맡아야 할 때(35.8%)’, ‘업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31.3%)’, ‘중요하지 않은 회의 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28.9%)’, ‘명확한 업무 지시 없이 자꾸 퇴짜 줄 때(28.6%)’, ‘자기계발은 상상도 못할 때(28.2%)’, ‘아무리 일을 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때(27.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 내 인간관계 서러움…“상사의 트집이 원인”= 응답자들은 직장에서 인간관계와 관련해서는 ‘상사가 기분에 따라 트집 잡을 때(54.5%, 복수응답)’를 가장 서럽다고 답했다. 이외에 ‘친한 척 하면서 일 시킬 때(25.2%)’, ‘믿었던 동료가 뒷담화할 때(23.9%)’, ‘학연, 지연 등으로 차별 받을 때(20.4%)’, ‘나를 모르는 등 존재감이 없을 때(18.2%)’ 등이 응답들이 있었다.
▶목구멍이 포도청…“나 때문에 서럽다”= 응답자들은 본인 스스로에게 서러울 때로는 ‘힘들어도 다녀야만 하는 형편일 때(64.6%,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어느새 현실에 순응하고 있을 때(43.5%)’, ‘불평불만이 있어도 한 마디도 못할 때(42.3%)’, ‘상사 등의 눈치를 보며 행동할 때(31.5%)’, ‘아파도 쉬지 않고 일할 때(26.4%)’ 등의 순이었다.
▶출퇴근길이 서럽다…“오늘도 허둥지둥”= 응답자들이 출퇴근길 서러움을 느낄 때로는 ‘늦을까 봐 매일 서둘러야 할 때(37.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응답자들은 ‘힘든데 앉을 곳 하나 없을 때(30.4%)’, ‘만원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할 때(25.6%)’, ‘매일같이 장거리를 왕복해야 할 때(24.6%)’, ‘교통비가 부담스러울 때(21.3%)’ 등을 들었다.
▶회사 밖에서도 상명하복…“술자리도 서럽다”= 회식 등 술자리도 업무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상사 중심으로 분위기를 맞춰야 할 때(38.5%, 복수응답)’ 직장인들은 가장 서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갑작스러운 회식으로 약속을 깨야 할 때(35.4%)’, ‘2ㆍ3차까지 억지로 가야 할 때(30.5%)’, ‘억지로 술을 권할 때(25.5%)’, ‘자비를 지출해야 할 때(21.2%)’, ‘다시 복귀해 일해야 할 때(16.8%)’ 등의 상황이 있었다.ㅇ
▶아무리 서러워도 가족 때문에 버틴다= 이런 서러움을 느끼면서도 응답자들이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55.7%, 복수응답)은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어서’라고 응답했으며 뒤 이어 ‘그만두고 할 일이 없어서(33.4%)’, ‘다들 참고 다니고 있어서(32.8%)’, ‘지금까지 해 온 게 아까워서(28.2%)’ 등을 이유를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위로가 되어주는 대상은 역시 ‘가족(25.7%)’이 가장 많았으며 ‘친구(21.6%)’, ‘술(12.3%)’, ‘운동(7.6%)’, ‘여행(7%)’, ‘음악(6.8%)’ 등을 꼽는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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