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여자 직원이 회사에 오래다니는 기업일 수록, 대체로 남녀 평균 연봉 격차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내 상장사 중 개별회계 기준 매출 순위 20대 대기업(금융사 제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7.9년으로 가장 높은 KT는 지난해 여직원들에게 평균 59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남직원 평균연봉 6800만원과의 격차는 1.15배로 20대 대기업 중 가장 낮았다.
여직원 근속연수가 15.3년인 기아자동차도 여직원들에게 7300만원의 연봉을 줬다. 남녀 평균연봉 격차는 1.30배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는 여직원들이 평균 12년씩 근무하고, 7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남녀 평균연봉격차는 1.22배다.
이들 회사는 비교적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KT는 유연근무, 직장 내 보육시설 등 맞벌이 또는 워킹맘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만해도 원격근무와 선택시간근무제, 이동근무 등 다양하다. 또 출산, 육아, 태아검진, 불임, 가족돌봄휴직 등 10가지 맞춤형 휴가제도 실시하고 있다. KT는 최근 구조조정 직전까지 여성임원 비율이 11.3%로 가장 높았다. 현대자동차는 출산한 여직원들을 위하여 사업장 내 여성휴게실을 설치하고, 출산 후 모유 착유 시간을 1일 120분을 보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13.7년으로 KT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지만, 남녀 평균 연봉차는 1.43배에 달했다. 한국전력은 여성임원이 단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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