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 및 세제ㆍ금융지원 등 정부가 가진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청년 고용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대전에 있는 벤처기업 ㈜뉴로스와 한남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 중인 한남대학교를 방문했다. 한남대는 지난해 10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의 취ㆍ창업, 진로지도, 취업지원 등 서비스를 통합해 지원 중이다.

이날 한남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유사한 청년 일자리 사업이 너무 많은데다 일자리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을 수 있는 모르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과 체감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 일자리 대책은 정책 수요자인 청년의 시각에서 일자리 사업들을 되짚어 보고, 실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학 내 창조일자리센터와 고용서비스 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 앱(App)을 통해 청년들이 어디에서든 고용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일학습병행제를 추진 중인 중견기업 뉴로스를 찾았다. 뉴로스는 대전 대덕테크노벨리에 있는 터보기기 및 항공우주 관련 기기개발ㆍ제조업체로 7명의 일학습 근로자가 직업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 7명은 학생 때 이미 뉴로스와 채용 계약을 맺어 일과 학습을 병행해 왔고, 올해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정부가 2013년 10월 시범 도입한 일학습병행제는 현장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장훈련과 이론교육을 병행 제공하는 제도다. 유 부총리는 “뉴로스가 폴리텍 항공캠퍼스와 연계해 항공관련 기기 개발, 제조업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한 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