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최근 이란발 수주 기대감에 조선주가 동반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대형3사의 주가는 연초이후 7일까지 15%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현대중공업으로 34.97%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 19.13%, 삼성중공업도 16.59% 동반상승했다.
최근 조선주 동반 강세의 가장 큰 재료는 이란발 수주 기대감과 국제유가 반등 이다.
또한 연초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도 강세의 한 요인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진으로 지난해 사장 최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조선대형3사는 올해 실적도 불확실하다.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는 최소 4월까지 극심한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란발 수주는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절벽’을 면하게 할 수준일 뿐, 지난해 총 8조5000억여원 규모의 사상 최대 적자를 낸 조선대형3사의 구세주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수주규모로 알려진 180억달러는 향후 수년간에 걸쳐 발생 가능한 최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70억~80억달러가 5년여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1~2조원 수준으로 올해 극심한 발주 부진을 해소하기엔 턱없는 물량이다.
또한 중국 선사와 경쟁도 걸림돌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이란에서 발주될 상선규모는 연평균 약 2조원”이라며 “이란 수주에 있어 관건은 금융조달로, 현재 가장 적극적이고 자금력이 강한 금융기관은 중국 정책은행”이라고 말했다.
보통 선박발주는 선박금융을 통해 이뤄진다. 선사와 체결된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수취된 용선료로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로, 용선 수요와 용선료가 중요하며 경기에 민감하다.
이란 발주처는 재정이 부족해 수주시 금융조달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감내할만한 자금력을 갖춘곳은 중국이라는 설명이다.
국제유가의 흐름도 조선주 주가 향방의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지표인 유가가 상승한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수 있다”면서도 “현 유가에서 횡보한다면 수주부진이 반영돼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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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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