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서울 중구의 특성화고인 성동공고를 찾았다. 청년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고졸취업과 맞춤형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월 스위스 순방 때 베른상공업직업학교를 직접 방문해 스위스의 선진 직업교육 시스템의 벤치마킹을 모색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보다.
특성화고는 개별 기업과 산업 분야별 맞춤형 인력을 키우기 위해 기업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 실습 교육과정을 개발ㆍ운영하고 현장 실습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현장 적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다.
특성화고의 기업맞춤형 학급은 137개교에서 535개반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 수로는 4760명이다.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09년 16.7%, 2011년 25.9%, 지난해 40.2% 등으로 증가추세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성동공고는 국방부가 지원하는 군특성화고다. 육군과 해군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 중이고, 교내에 서울시교육청의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실습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과 졸업생, 교사, 협력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특성화고 교육 내용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해 취업경쟁력을 확보하고, 학교 교육 내용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과 일치하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교육과정을 산업체와 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학생에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은 별도 재교육없이 원하는 인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달라는 당부이다.
박 대통령의 청년고용률 제고를 위한 방법론에 관한 메시지는 일관적이다. 특히 스위스 베른상공업직업학교 방문 때의 기억이 뇌리에 박힌 듯, 당시 이 학교 학생과의 대화를 주요 회의석상에서 강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있었던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지난 번 스위스에 갔을 때 특성화 고등학교와 비슷한 성격의 학교를 갔는데 거기 학생들이 얼굴에 화기가 돌고 공부하는 것을 ‘이건 공부니까 억지로 한다’하는 생각이 전혀 없어요. 제가 물어봤죠. ‘어떤 마음으로 공부하냐’하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는 거예요. 그런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떻게 실력이 안 생길 수 있겠습니까”라며 “이것은 공부가 아니고, 너무나 행복하게 기쁘게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진로교육을 강화해서 학생들이 공부가 짐이 아니고 나의 미래를 위해서 즐겁게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갈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또 “지금 진로교육을 중ㆍ고등학교부터 잘해서 꿈과 끼를 가지고 자기가 정말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게끔 하자는 것이 우리 교육방침의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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