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정부의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 근절 종합대책’ 발표 이후 지난 일년 간 이른바 ‘문제 계좌’의 활동이 줄어드는 등 시장의 거래 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진 서울대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은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4KRX건전증시포럼’에서 “종합대책 이후 투자자간 정보비대칭성이 감소하고 불건전매매 계좌의 활동이 줄어드는 등 시장의 질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종합대책 이후 시장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시장 지표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단기 급등ㆍ급락 현상이 완화됐으며 특히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더 큰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가차이(스프레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동성 증가와 함께 시장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종목의 위험을 측정하는 종목 변동성 역시 전체적으로 낮아졌으며, 특히 코스닥 종목의 변동성 감소폭이 컸다.

주식계좌의 활동 행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나왔다.

연구진은 “불건전매매 및 불건전매매가 의심되는 계좌 354개를 집중 분석한 결과 종합대책이 나온 뒤 ‘문제 계좌’의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종합대책 이전 문제 계좌가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이 평균 1.9일에 불과했던 것이 대책 이후 4.5일로 늘어나는 등 투기적 단타매매가 감소했다. 시세조종 및 허수성호가 정도를 기초로 산출한 ‘불건전지수’ 역시 문제 계좌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일반 계좌는 종합대책 전후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앞서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은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을 발표한 뒤 신속조사제도(Fast track)을 도입하는 등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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