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 장애인이 1만6000여명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거의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달 20일 제2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 발생실태 및 사고 후 장애인의 사회, 경제적 피해영향을 조사한 결과 휴유 장애인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인해 2012년도에 1만6896명의 후유장애인이 발생했으며, 이것은 같은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5392명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1명 발생하면 후유장애인이 3명 발생하는 것.

또 우리나라 전체 지체장애인 133만명의 약 16.5%인 22만명이 교통사고 지체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피해장애인이 겪는 사회 경제적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는 피해자의 70.7%가 직업을 잃었고, 71.8%가 사고 후에 소득이 감소했다. 사고 전 157만원에서 사고 후 43만원으로 평균 3분의1로 급감했다.

교통사고 장애인의 49.5%가 교통사고 후에 살던 집의 주거형태가 자가소유 및 전세에서 월세 및 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전락했다. 교통사고 장애인의 21.8%가 교통사고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후유장애로 인해 배우자와 이혼, 별거, 가출 등으로 헤어졌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연간 539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외에 약 3배나 되는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후유장애인은 사회 경제적으로 극심한 생활고와 가정파탄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장애인 문제의 주요 해결방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