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4·13총선 의석 전망 야권 現의석수 넘기기 어려워 ‘정권심판론’부각되지 않을 것
오는 4ㆍ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할 것으로 여론분석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아무리 잘해도 현재 의석수 이상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4ㆍ13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헤럴드경제는 각 지역별 후보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주요 리서치회사 임원들에게 예상 의석과 주요 관심지 및 승부처, 판세를 가를 쟁점 전망 등을 물었다. 총 5명이 답변했고, 3명이 예상 수치까지 내놓았다. 거의 일치했다.
새누리당은 전체 의석수(300석)의 과반(151)은 물론이고 160~17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00~110석 정도로 의견이 모아졌다. 국민의당은 15~20석, 정의당은 5~10석으로 예상됐다.
▶당별 예상 의석수=새누리당의 경우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은 160석을 예상했다. 김명준 글로벌 리서치 이사는 최소 160석, 최대 170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현재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46석으로 20대 총선에선 이보다 14~24석을 더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19대 총선 때 얻은 152석, 자유선진당과의 합당 후 157석보다도 많다. 공천파동과 이로 인한 탈당 여파까지 감안하면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크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민주는 110석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응답한 한 전문가는 “국민의당이 20석 정도를 얻는다고 보면 이 중의 3분의 2 정도는 더민주의 몫이 될 수 있었던 의석”이라며 “더민주가 120석을 목표로 한다면, 이것을 모두 가져와야 된다는 얘기인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현재 의석은 102석으로 이 정도를 간신히 넘기는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민의당의 교섭단체 구성(20석) 여부는 역시 호남에 달려 있을 것으로 봤다. 전체 28석 중 절반 가까이 얻으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20석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심지ㆍ승부처=관심지와 승부처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는 노원병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고양갑)와 노회찬 후보(경남 창원성산)의 당락도 관심사였다. 정의당은 두 후보와 함께 단일화 성사 지역 후보, 정당득표를 통한 비례대표 등을 통해 5~10석을 건질 것으로 예상됐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대구 전역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전체 승패에는 굉장히 의미있게 작용하겠지만 다들 알고 있는 것인데, 대구에서 무소속 돌풍이 제법 강할 것 같아서다”라고도 했다. 유승민 여권 무소속 후보, 김부겸 더민주 후보, 홍의락 야권 무소속 후보 등의 당락은 모든 전문가들이 꼽는 관심지이자 승부처였다.
이 밖에 이해찬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세종시, 낙동강벨트, 서울 강북 지역 등도 많이 거론됐다.
▶판세 가를 쟁점=이택수 대표는 이번 총선의 판세를 가를 이슈로 야권연대, 야당심판론, 정권심판론, 김일성 생일 즈음한 안보 이슈, 정치혐오증에 의한 투표율 감소 여부 등을 꼽았다. 야권분열과 후보단일화 여부는 공통적으로 꼽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제시한 야당심판론이나 야당의 정권심판론 뿐 아니라 정책ㆍ공약 이슈는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였다.
복지 공약 이슈가 큰 영향을 끼쳤던 19대 총선과는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각 세력간 ‘대립구도’가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형석ㆍ신대원ㆍ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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