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대학교의 국제공동 연구논문 수준이 세계 상위권 대학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대에선 명함도 못 내미는 ‘국내용’ 명문대라는 지적이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예성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 12명은 최근 외국대학과 연구 국제화 정도를 비교한 ‘서울대 연구 국제화 현황 및 지원 방안’ 보고서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2010~2014년 초록 및 인용 데이터베이스 ‘Scopus’에 게재된 논문과 국제협력을 통해 출판한 논문을 분석했다.
서울대는 5년간 1만899건의 국제공동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2010년 1848건, 2011년 2011건, 2012년 2364건, 2013년 2335건, 2014년 2341건으로 조금씩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연구중심 종합대학 7곳과 비교하면 8개 대학 중 7위에 그쳤다.
1위인 캐나다 토론토대는 같은 기간 총 3만2508건을 써 서울대의 3배에 달했다.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2만8119건), 미국 스탠퍼드대(2만102건) 순이었다. 학교 규모와 학생 수 차이를 반영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도 서울대보다 크게 앞섰다.
총 논문에서 국제공동 연구논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서울대가 최하위(26.4%)였다. 옥스퍼드대가 53.2%로 1위를 차지했고 토론토대(45.5%), 호주 멜버른대(43.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싱가포르대, 도쿄대, 베이징대, 홍콩대 등 아시아권 종합대학과 비교해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연구진은 “상위 10%로 많이 피인용된 논문 개수에서 서울대는 최하위”라면서 “국제공동 연구논문 수가 많은 대학일수록 상대적 피인용 지수가 높은 만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도 서울대는 하위권이었다.
국제적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해외 특허 출원ㆍ등록 건수는 2012년 229건ㆍ120건에서 2013년 325건ㆍ144건으로 늘었다가 2014년 227건ㆍ113건으로 줄었다. 해외 연구비 협약 건수는 2012년 42건, 2013년 43건, 2014년 51건이고 수주금액은 2012년 35억원, 2013년 38억원, 2014년 40억원으로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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