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조사 140석 안팎 전망…영남서 8석까지 잃어 공천파동에 존영논란 겹쳐 지지율 급락…‘엄살전략’ 분석도
[헤럴드경제]새누리당이 자체분석 결과 과반 의석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는 결과를 내놓으며 선거전에 비상령을 발동했다.
한때 180석을 목표로 내세울 정도로 자신에 차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서울에서 사실상 ‘전패’나 다름없는 참담한 결과가 나와 300석 가운데 140석 안팎을 얻는 데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치 때문이다.
이번 분석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휴대전화 안심번호’로 모든 연령층에 걸쳐 최근 벌인 여론조사에 바탕을 뒀다는 게 새누리당의 전언이다.
안심번호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해 젊은층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일반적인 여론조사보다 여론 왜곡이 적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설명이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122개(서울 49개, 경기 60개,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약 절반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서울에선 강남 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 동작을 등 7곳을 제외하고 모두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 단위에서 가장 많은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20여곳을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인 표밭인 영남권에서도 65석 가운데 부산·대구·경남에서 최소 8석을 야당에 빼앗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공천 파동’과 박근혜 대통령 ‘존영 논란’으로 중도층의 표심이 돌아선 것은 물론, 보수층마저 일부 이탈한 결과로 풀이됐다.
새누리당 자체조사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업체가 매주 집계하는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7.1%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포인트 오른 26.2%, 국민의당은 0.8%포인트 오른 14.8%다.
정의당(8.5%)까지 더하면 야권 지지율은 49.5%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61%, 유선전화 39%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오차다(자세한 결과는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한편, 새누리당이 선거전 비상령을 발동하는 등 부산을 떠는 와중에도 이와 같은 분석의 근거가 되는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의심을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선거 결과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기 위한 일종의 ‘엄살부리기 전략’이라는 것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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