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자격 관광가이드 적발 69건, 전년동기比 393% 증가…대책 마련 시급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요우커 등 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인천이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 관광 가이드로 넘쳐나면서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관광 안내시 역사를 왜곡할 우려가 있는데다 무자격 가이드들이 ’커미션‘을 챙기기위해 쇼핑을 강요 하는 등 해외 관광객과 갈등을 빚고 있어 인천 관광업계에 적지 않은 피해가 되고 있다.
6일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197건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80건 보다 배이상(14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자격증 없이 일하는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한 여행사는 69건으로, 지난해 14건 보다 393% 증가했다.
경찰은 인천공항 면세점 인근에서 무자격 가이드 19명을 고용한 여행사 3곳을 적발해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또 관광버스 구조를 불법으로 변경한 경우가 45건, 가이드가 자격증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 등이 37건, 택시와 콜밴의 호객 행위가 29건이 적발됐다.
경찰은 무자격 가이드들이 잘못된 관광 해설로 엉터리 정보를 전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경찰 단속에 적발된 무자격 관광 가이드가 자신을 신고한 것으로 오해한 정규 가이드를 청부살해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입건되는 일도 벌어졌다.
관광경찰대 관계자는 “집중 단속 현수막을 걸고 근절 캠페인을 함께 펼치면서 특히 무자격 가이드 단속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다”며 “계속 단속을 집중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정규 가이드는 “상당수의 무자격 가이드들이 국내 면세점에 등록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며 “이는 해외 관광객들의 쇼핑으로 인한 ‘커미션’ 등 수익을 챙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면세점 상당수는 무자격 관광 가이드들의 소개로 쇼핑 매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분만 확인되면, 가이드 등록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천 등 국내 관광지에서 자격증 없이 일하는 가이드 등 불법 행위가 매년 늘어나 정규 관광 가이드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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