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남인도양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MH370)를 찾기 위해 투입한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을 통한 해저 수색이 일주일 안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말레이 여객기 수색 작업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애벗 총리는 WSJ에 “수색은 일주일 정도 안이면 끝날 것으로 본다”면서 “잔해를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수색)작업을 멈추고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접근 방안을)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수색팀을 이끌어온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그동안 해저 수색에 수주가 걸릴 것이라면서 MH370기의 잔해와 블랙박스를 찾는 일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남인도양의 강한 해류 때문에 블루핀-21의 수색 작업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14일과 15일 두 차례 투입된 블루핀-21이 한계 수심 초과 및 기술적 문제 등으로 조기 귀환하자,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다.

애벗 총리는 이에 대해 “이번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게 호주의 입장”이라면서 “현재 수색 작업이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포기하지 않고 다른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인 소형 잠수정인 블루핀-21을 통한 해저 수색 대신 다른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앵거스 휴스턴 JACC 소장은 앞서 블루핀-21의 최고 수심이 4500m에 불과해 이보다 더 깊은 해저 지역을 수색하려면 다른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전날인 16일 투입된 블루핀-21은 세 번째 시도 만에 처음으로 탐사 임무를 모두 마치고 오션실드호에 복귀했다.

현재 JACC 등 전문가들은 블루핀-21이 촬영해온 영상 자료를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