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성명서 전쟁을 벌였다. 더민주는 정권교체의 현실화는 더민주에게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최근 상승세를 타는 국민의당은 ‘양당 패권주의’와 ‘제1야당 무능론’을 거론하며 응수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거대양당의 계파 패권정치라는 ‘익숙한 과거’와 결별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당이 당당한 제3세력이 되어야 친박 패권주의와 친노패권주의로 병든 한국정치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의 성명서가 나온지 30분이 채 되지 않아,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경기 수원의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을 “야당답지 않은 야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새누리당 일당 독재국회 저지가 절체절명의 목표”라며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또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다”며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기호 2번에게 있다는 걸 꼭 기억해달라”고 피력했다.
김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에서는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단 한 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영남지방에서는 후보다운 후보를 출마조차 시키지 못한 채 우리 호남의 의석만 분열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안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이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할 당시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다. 그는 “말로는 이기는 혁신, 이기는 정당을 이야기하지만 혁신하는 척할 뿐 진짜 혁신은 하지 않는다. 지지자들을 그저 표로만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것이 얼마나 뻔뻔한 것인지 부끄러움도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지금은 선택하고 행동할 때”라며 “만년 야당, 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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