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광주광역시 전세가율이 전국 최고를 유지하는 가운데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광주광역시 아파트 전세가율은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8년 동안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전세가율이다.

실제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산코아루렉시안’ 전용 84㎡의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2억1500만원, 1억95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무려 90%에 달한다. 광산구 신가동의 ‘대방노블랜드’ 전용면적 84㎡도 전셋값이 2억원으로 매매가(2억 2500만원) 대비 전세가비율이 88%이다.

공급부족과 실수요자 중심 시장 재편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광주 북구 운암동의 L공인 관계자는 “전세물건이 많이 나오려면 투자목적으로 매입해 세를 놓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전세물건이 희소해졌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은 꾸준하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주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2만 8466건) 보다 5.8% 증가한 3만 116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들어 3만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거래량이 반응하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거래량 증감폭이 일정하다.

공급감소도 높은 전세가율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광주광역시에 공급된 분양물량은 7756가구로 전년(1만 1938가구) 대비 54% 감소했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지방 5대 광역시에 공급된 물량(24만 521가구)만 보더라도 광주에 분양된 물량은 전체의 15%인 3만 5305가구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경쟁률은 높아지고 분양권에는 웃돈이 형성되는 상황이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28.29대 1로 (79.53대 1)과 대구(56.04대 1), 울산(45.12대1) 이어 전국에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한국건설이 분양한 광주 북구 용봉동의 ‘용봉동아델리움in비엔날레’는 1순위에서 116.37대 1를 기록하며 현재 2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같은 시기 1순위 6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모아주택산업 ‘소촌동 모아엘가에듀퍼스트’도 1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주 분양시장은 가수요가 드물어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광주에서는 1724가구가 공급된 것을 비롯해 하반기까지 477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 물량(7756가구)에 비해 20% 가량 감소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광산구 쌍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9개동 전용면적 74~178㎡ 총 1111세대 규모다. 아파트와 지하 3층~지상 42층(옥탑층 제외) 1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52실 오피스텔로 이뤄졌다.

골드클래스도 이달 삼각동 일대에서 ‘신일곡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18층 6개동 전용면적 75~84㎡ 총 327가구로 구성된다. 삼각초, 국제고, 고려고, 광주 공업고등학교 등 학교 시설이 밀집 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지건설은 5월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계림2구역 이지더원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695가구 규모이며 이중 1188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모아주택산업은 같은 시기 광주 남구 하남3지구 72블록에서 ‘광주하남3지구 모아엘가 더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 총 710가구 규모로 안산, 바랑산, 광주천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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