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지난해 불면증 등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등 5년새 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질병코드 G47)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8만9500명에서 2015년 45만5900명으로 57% 이상 급증했다.
2011년 처음 30만명을 돌파한 수면장애 환자는 2014년 3년 만에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5년새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8.7%에 달한다. 실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를 고려하면 수면장애 환자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면장애 환자가 많아지면서 불면증 치료제 판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잇따라 등장한 비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가 시장에 무사히 안착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나면서 부작용과 중독성이 적은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존 수면제 대부분은 뇌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약물 환각이나 각성,중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향정신성 계열이었다. 현재 국내에 허가받은 비향정신성 수면제는 건일제약의 ‘서카딘’과 CJ헬스케어의 ‘사일레노’가 유일하다. 일반의약품으로는 광동제약의 수면유도제 ‘레돌민’이 있다.
건일제약이 2014년 7월 출시한 수면호르몬 멜라토닌 성분의 불면증 치료제 서카딘은 1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출시 첫해 하반기에만 1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지난해에는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번에 13주까지 장기 처방이 되는 것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의 경우 대개 한 번에 3~4주만 처방받을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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