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하나금융에서 시작된 통합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혜택보다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높이기 위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하반기 계열사의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통합한 고객 우대제도인 KB멤버스(가칭)를 출시한다. KB멤버스는 국민은행과 KB카드, KB증권, KB보험, KB저축은행 등 KB금융 계열사의 모든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로 대출 이자를 갚거나, KB금융 계열사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 역시 그룹 내 은행ㆍ카드ㆍ증권ㆍ생명 등 각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수수료, 환율, 할부 혜택은 물론 공연 등 비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탑스클럽’(Tops Club)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주사 체제는 아니지만 우리은행도 멤버십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신 고객 우대 TF’를 신설하고 자사의 모바일 은행 서비스인 위비뱅크와 연계한 ‘우리멤버스(가칭)’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출시 목표로 제휴업종을 확대해 비 금융지주사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멤버십제도가 있는 금융사는 제휴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기존 멤버십 ‘채움 포인트’의 제휴처를 OK캐시백과 GS포인트까지 확대했다. BNK부산은행은 롯데와 손잡고 모바일은행 ‘썸뱅크’를 출시하고 롯데 ‘엘포인트’를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할 경우 은행간 제휴 포인트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 은행은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를 통해 은행 이자는 물론 음악 스트리밍,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사용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령 9000원 정도의 은행 이자를 받는 대신 제휴사인 멜론의 음악 1만원 상당의 구매권을 고객에게 제공하거나 5000원의 이자와 5000원의 넷마블 게임 아이템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카카오는 최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을 인수했다.
KT가 주축이된 K뱅크 역시 KT의 통신사 포인트, GS리테일의 유통사 포인트를 통합한 멤버십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도입된 은행권 계좌이동제와 올해 설립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등 은행간 고객 유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외부 포인트 제휴카드 경쟁도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