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정부가 종교계, 시민단체, 지역사회 등과 손잡고 사회적 화두인 저출산 극복에 나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사회적 인식·문화 개선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종교계, 지역사회,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 등 17개 지방자치단체,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시민단체, 인구와 미래 정책연구원과 한국교원대학교 등 교육단체, 불교ㆍ기독교ㆍ가톨릭 등 종교계 7대 종단이 함께했다.
초혼연령이 30세를 넘는 만혼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작년 산모중에서 35세 이상이 23.8%를 차지했고, 이로인해 첫 아기는 1.5% 증가했지만 셋째 아기는 2.7%나 감소, 두 자녀 이상 출산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저출산이 심화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 종교계가 각각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과 지역이 함께 ‘새로운 가족문화’를 만드는 사회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기사 6면>
김대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간사위원은 “저출산 극복은 제도적 노력과 함께 인식·문화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를 계기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사회적 인식·문화개선 운동이 본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간사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날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결혼과 출산, 양육이 자연스러운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부부 중심의 결혼문화를 통해 ‘보여주기식’ 고비용 결혼문화을 개선하고, 기업과 사회의 임신과 출산,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며 일·가정 균형의 근본적 장애요인인 장시간 근로 개선, 남성의 가사·육아분담문화 확산, ‘좋은 대학 보내기’에 집중된 비합리적인 양육·교육문화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윤순 복지부 인구정책과장은 “결혼과 출산을 어렵게 하는 사회구조와 문화적 요인을 도외시한 단편적 접근으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개인의 인식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결혼, 임신·출산, 양육의 단계별로 우리사회의 문화를 바꾸고 젊은 세대의 부담을 줄일 차별화된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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