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4일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의 3대성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성의 일부가 파손됐다. 일부 돌담은 붕괴돼 관광객의 입장이 통제됐다.

구마모토성은 한국과 악연이 깊은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지은 성이다. 1562년 태어난 가토는 1592년 임진왜란이 벌어졌을때 가토는 자신의 주군,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따라 참전했다.

당시 가토는 함경도 방면으로 출병하였고 조선의 왕자 임해군과 순화군을 포로로 잡았으며, 울산싸움에서 죽음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1598년 히데요시가 죽고, 내전이 벌어지자 섭정을 맡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측에 참전해 후에 공신이 됐다. 이후 구마모토 대영지의 세습영주가 되어 7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구마모토성을 축조했다. 아름다운 외관과 정교한 축조방식 덕에 구마모토성은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꼽힌다.

정치가로서도 능력을 발휘하다가 1611년 8월 2일 사망했다.

한편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이날 정오 현재 9명이 사망하고 9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상자가 50명도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


shg@heraldcorp.com